과실주 – 마늘주
유럽에서 마늘을 재배한 역사는 그리이스, 로마시대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으며, 중국에서도 옛날부터 재배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마늘의 원산지는 확실하지 않다. 서부아시아지방이 원산이라고도 하고 중국이나 인도가 원산이라고도 한다. 또 학자에 따라서는 유럽을 원산지로 보는 사람도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고려시대 이전부터 재배된 것으로 생각된다.
날것으로도 먹고, 요리의 양념으로도 쓰이는 마늘은 그 특유한 냄새 때문에 얼굴을 찡그리면서도 누구나 즐겨 먹는다.
우리나라와 중국에서는 옛날부터 서민층의 영양식으로 식생활에 빼놓을 수 없는 식재료 였다.
〔담그는법〕
마늘: 300그램
소주: 1.8리터
마늘은 껍질을 까고 깨끗이 씻어서 항아리나 병에 넣고 소주를 부어 밀봉해 둔다. 마늘이 충분히 익으려면 대개 4개월 이상 지나야 하는데 오래 익힐수록 술 맛이 순하고 냄새가 엷어진다. 그리고 마늘의 심한 악취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월계수 잎 5〜6장을 함께 넣으면 되는데, 마늘냄새도 제거될 뿐 아니라 먹은 후에도 입에서 냄새가 나지 않는다.
〔마늘〕
지구에서 1인당 마늘 섭취량이 가장 높은 나라(이건 정말 전세계 어느 나라도 따라올 수 없는 1등)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마늘의 효용에 대해서는 전국민 누구나 알고 생활에서 경험하며 살고 있을 것이다. 오죽하면 외국인들이 “한국에서 마늘이란 향신료가 아닌 감자나 토마토와 같은 야채다.”라고 까지 할까.
마늘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독한 냄새이다. 이것은 알리신이라는 성분 때문인데, 이것이 있기 때문에 마늘 특유의 맛이 있고 또 약효도 있는 것이다. 또한 이 성분의 살균력은 매우 높다고 알려져 있다.
마늘의 유효성문은 스코르디닌(scordinin)이라는 무취(無臭)물질이라고 알려져 있다. 마늘을 자르거나 으깨면 마늘 속에 있는 효소가 작용해서 스코르디닌을 분해하거나 공기로 산화되거나 하여 이 냄새가 생긴다고 한다. 그래서 마늘이 흙 속에서 자랄 때는 아무런 냄새도 나지 않는다고 한다. 더욱이 효소가 작용해서 스코르디닌이 분해되거나 산화되면 유효성분이 사라지고 영양가치도 없어지므로 마늘에 열을 가하여 스코르디닌을 분해 시키는 효소를 파괴해버리면 냄새가 나지 않으며 효과도 커진다고 알려져 있다. 이 연구에 기초를 두어 냄새가 나지 않는 마늘의 유효성분만으로 만든 강장제가 나오게 되었다. 그러나 역시 마늘이라면 특유한 마늘냄새가 나야 영양분이 있고 풍취가 있으며 약효도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마늘주의 효용〕
마늘주는 말초신경을 자극하여 혈액 순환을 돕고, 체내의 독소를 분해하는 작용도 하므로 피로회복제로도 이용된다. 또 회충구제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므로 마늘을 먹고 나면 힘이 솟는 것 처럼 느끼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다. 따라서 많은 경험자들이 마늘을 계속 복용함으로써 체력의 증진을 얻었다고 말하는 것도 결코 과장된 이야기는 아니다.
그러나 아무리 마늘이 강정식(强精食)이고 건강증진제라고 하더라도 많이 섭취하면 오히려 부작용이 초래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되겠다. 마늘은 보통 하루에 10그램정도 섭취해야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학자들은 말하고 있다.
따라서 마늘주도 한번에 소주잔으로 두잔 이상 마시는 것은 해롭지 않을까 생각된다. 그리고 빈혈이나 위장장애가 있는 사람은 마늘주를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된다.
나는 먹고 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외국생활을 한적이 있다.. 서구권에 있을 때의 고충 중 하나는 아침에 밥을 먹고 출근을 할 수가 없었다는 점이다. 혹시나 한식의 마늘냄새가 함께 근무하는데 방해가 될까 걱정을 해서 이다. 근데 1년이 채 되지 않아 아침에 김치에 밥 먹고 출근했다. 나의 마늘 냄새 보다 서양인의 암내가 더 심했다. 게다가 서남아시아 쪽은 양파 냄새가 너무 심했던 기억이 있다.
매번 강조하지만, 난 의사나 약사가 아니니 여기서 언급한 효능과 성분에 대해서는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다.
그리고 나의 지식이 짧으므로 내용에 틀린 점이 많이 있을 수 있다.
그러니 상담은 의사에게 약은 약사에게 궁금한 것은 전문가에게.
긴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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