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실주, 무화과주 (無花果酒)
전설(?)에 의하면 무화과의 잎은 아담과 이브가 처음으로 몸에 걸친 옷 이라고도 한다. 역사상으로도 이집트에서는 옛날부터 포도와 함께 재배했다는 기록이 있다.
우리나라에서 무화과를 재배하기 시작한 것은 50~60년 정도 되었다. 대대적으로 집단 재배하기 시작한 것은 이제 겨우 20년 정도의 최근의 일이다. 무화과의 원산지는 아라비아 남부로 시리아, 소아시아 지방에 전래된 것이다. 그 후 유럽을 비롯하여 우리나라, 중국, 일본등지에 널리 퍼졌다. 무화과는 봄에 새로운 가지가 뻗기 시작하면 그 가지 아래 셋째 잎의 곁에서 순차적으로 꽃이 피고 과실이 생겨 성숙해 가는데, 가을에 낙엽이 될 때까지 계속된다. 이렇게 해서 가을이 되면 열매가 가지 밑의 것부터 익기 시작하여 점점 위로 올라가면서 익는다. 이 열매는 꽃받이가 커진 가과(假果)로서 즉, 은두꽃차례(꽃대의 끝이 커져서 주머니 모양으로 오목하게 되고, 그 안에 꽃이 달려서 겉으로는 꽃이 보이지 않는 꽃차례- 두산백과)가 익은 것이다. 완전히 익으면 어두운 홍자색이 된다.
무화과라는 이름처럼 꽃은 꽃받이 속에 숨어 있어서 겉에서는 보이지 않고, 꽃받이는 처음부터 열매모양으로 돋아서 그 모양 그대로 자라서 열매가 된다.
〔담그는법〕
무화과: 800그램
소주: 1.8리터
과실은 그대로 써도 좋으나, 덜 익은 것은 아랫부분을 1/3쯤 잘라내고 그릇에 넣은 다음 소주를 부어 저장해 둔다. 보통 3개월 정도 걸려야 숙성되는데, 과실을 오래 넣어두면 술이 탁해지므로 술이 탁해지지 않도록 조금 일찍 과실을 꺼내버리도록 한다. 또는 좀 번거롭더라도 좀더 두었다가 헝겊에 잘 걸러내어 보관 할 수도 있다.
색깔은 종류에 따라서 다르나, 맛은 담담한 편이다.
〔효용〕
무화과의 열매는 주로 생식하고 말려 먹거나, 푸딩, 설탕에 재거나 잼도 만들어 먹는다. 무화과는 단백질 분해효소를 많이 지니고 있기 때문에 육식한 뒤에 마시면 소화를 돕고 변비에 특효가 있다. 뿐만 아니라 완전히 익지 않은 과실을 써서 담근술은 신경통에 효과가 있다고 전해지고 있다.
마실 때에는 향기를 살리기 위하여 너무 냄새가 강한 과실주나 음료와 섞어 마시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사실 무화과에 대한 특별한 기억은 없다. 내가 어렸을 때에는 이 과일을 술에 담그어 먹는다는 것은 생각할 수 없었다. 그만큼 귀한 과일이 였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후에야 술에 담그어 과실주로 만들어 보았고, 향으로나 맛으로나 자극적이지 않은 맛 이였다. 위에 언급했듯이 육식 음식과 함께 마시면 소화에 도움이 된다. 개인적으로는 감미료를 조금 섞어 마시는 것을 좋아한다.
매번 강조하지만, 난 의사나 약사가 아니니 여기서 언급한 효능과 성분에 대해서는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다.
그리고 나의 지식이 짧으므로 내용에 틀린 점이 많이 있을 수 있다.
그러니 상담은 의사에게 약은 약사에게 궁금한 것은 전문가에게
긴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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