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용주 – 오미자, 오미주 (五味酒)
오미자는 전북,충남, 충북을 제외하고는 우리나라 전역에서 자생하는 식물이다.
산기슭의 들무더기 땅에서 주로 자라는 오미자는 여름철에 붉은 백색의 꽃이 피고 가을에 적갈색의 열매를 맺는다.
주름이 있고 흔히 흰 가루가 묻어 있는 이 열매에는 콩팥모양의 씨가 1-2개 들어 있는데, 과육은 연하지만 씨는 단단하다.
가을에 이 과일을 채취하여 햇볕에 말린 것이 생약 오미자이다.
오미자는 단맛, 쓴맛, 떫은 맛 등 다섯가지 맛을 합친 맛이 난다고 해서 생긴 이름이나, 실제로는 신맛과 단맛이 강해서 다른 맛은 분간 할 수 없다. 그러나 산미가 강해서 술을 만들면 먹기 좋은 약용주가 된다.
또 유사종으로 남오미자를 쓰기도 하는데, 그 약효는 오미자를 따를 수 없다. 남오미자는 우리나라 남쪽섬에서 난다.
〔담그는법〕
생약 오미자: 1백그램.
소주: 1리터
오미자는 되도록이면 언제나 그렇듯이 햇것을 구하는 것이 좋다.
오미자와 소주를 병에 넣고 밀봉해두면 2개월정도 지난 후에 성분이 완전히 우러나는데, 이 무렵에 생약을 건져낸다. 완전히 익는 데는 3개월 이상이 걸린다.
〔효용〕
오미주는 옛부터 전해 내려오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약용주이다.
예전의 한방 법으로 재래식 소주에 오미자를 넣어 2-3일 방치해 두면 적색색소와 수렴성 물질이 우러나는데, 다시 여기에 꿀을 넣어 만들었다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명주들이 그렇듯이 이 오미주도 요즘에는 거의 잊혀져 가고 있는 문헌상의 술일 뿐이다.
오미자의 성분은 말산, 타르타르산 등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유효성분은 아직도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그 약효는 예부터 강조되어 자양, 강정, 강장, 회춘에 효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미주를 마실 때에는 맛이 뛰어나지만 향기가 좀 부족하므로 방향있는 다른 약용주나 과일주와 섞어 마시면 약효도 넓어지고 풍미도 풍부해져서 효과적이다.
하루 용량은 소주잔으로 1-2잔, 식전, 식후, 또는 취침 전에 마시도록 한다.
매번 강조하지만, 난 의사나 약사가 아니니 여기서 언급한 효능과 성분에 대해서는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다.
그리고 나의 지식이 짧으므로 내용에 틀린 점이 많이 있을 수 있다.
그러니 상담은 의사에게 약은 약사에게 궁금한 것은 전문가에게.
긴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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