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주(人蔘酒)
인삼은 오갈피 나무과에 속하는 다년생 식물로 북위 30-48도 지역, 즉 중국 북부, 한반도, 소련 연해주, 캐나다, 미국북부에 자생 했던 식물이다.
인삼은 옛날부터 영약으로 알려져 왔는데 지금은 야생(野生)의 것은 거의 볼 수 없게 되어 수요의 대부분을 재배한 인삼에 의존하고 있다.
인삼은 품종이 단 하나인 것이 특징인데, 인공적으로 재배한 것은 6년생의 것이 성분이 최고에 달하며, 그 이상 밭에 두면 토양속의 잡균에 침범당하여 효력이 적어진다. 야생의 것은 산삼(山慕)이라고 하는데, 수년에서 수십년, 심지어 수백년이나 된것이 발견되기도 한다.
중국 최고의 의학서적인 〈신농본초경(神農本草經)을 보면 인삼은 「오장을 보하고 정신을 평안하게 하며 혼백을 안정시키는데, 오랫동안 복용하면 신체가 가벼워지고 천년이 길어지는」약초라고 쓰여있다.
인삼에 대해서는 이렇게 옛날부터 너무나도 많은 신화와 전설이 전해 내려오고 있다.
인삼의 종류는 캐서 건조 시키지 않은 것을 수삼(水蔘), 껍질을 벗긴 다음 말린 것을 백삼(白蔘)이라하며, 수용을 수증기로 찐 뒤에 건조 시킨 것을 홍삼(紅蔘)이라고 한다. 그리고 가는 뿌리를 미삼(尾蔘), 껍질을 벗긴 것을 피삼(皮蔘)이라 하며, 각각 목적에 따라서 달리 이용하고 있다.
인삼은 신비스러운 선약(仙藥)으로서 아무도 그 가치를 부인하는 사람이 없다, 또한 차로도 애용되기 때문에 기호품으로 취급되기도 하는데 그 성분은 꾸준히 연구되고 있다.
〔담그는법〕
백삼: 80그램
소주: 1리터
백삼이나 수삼 중 어느것을 써도 되는데, 다만 백삼을 쓰는 경우에는 쌀쌀한 맛이 도는 술이 된다.
담근 후 2개월이면 마실 수 있으나 완전히 익으려면 5-6개월 이상 두어야 한다. 생삼일 경우에는 더욱 오래 걸린다.
인삼주는 옅은 호박색으로 익는데, 빛깔이 다른 어느 약용주보다 우아하고 은은하다.
〔효용〕
인삼은 아직도 약리적(藥理的)으로 그 성분이 규명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위장을 고르게 하고 신장과 간장의 기능을 회복시켜주는 등 다각적인 작용을 하고 있는 것만은 사실이다.
대체로 인삼의 주요 성분은 배당체, 지방질, 휘발성원소, 무기성원소 등으로 구분 되는데, 지금까지 파나퀴론, 사포닌, 글리코사이드, 스테롤, 테르팬, 스테아린산, 올레인산, 인, 칼슘, 칼륨, 마그네슘, 철, 알미늄, 코발트, 망간, 비타민(B.C등)을 비롯해서, 아밀라제나 카보닉안하이드라제와 같은 효소도 검출되었다. 그러나 아직도 인삼의 약효에 대한 완전한 해명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한방에서는 인삼이 피로회복, 허약체질, 고혈압, 당뇨병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주장 해왔는데 이러한 효능은 어느 정도 입증되고 있다. 또 최근에 이르러서는 인삼이 스트레스를 해소 시키고 남성 불임을 막으며 방사선을 방어한다는 사실이 밝혀졌으며, 또 류머티스, 암, 빈혈등에도 탁월한 효능을 발휘함이 인정되었다.
한편 인삼이 체질에 따라 정반대의 효과를 나타낸다는 한방의의 주장이 최근 몇 가지 연구에 의해 사실로 인정되었다. 즉 인삼은 혈압이 높은 사람의 혈압을 낮추고 낮은 사람의 혈압은 적당히 높히며 체질에 따라 흥분 작용도 하고 진정 작용도 하는 약효의 양방성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어떻든 인삼이 침체된 세포의 기능을 부활시키고 생기를 불어 넣는다는 한방의 주장이 결코 허무맹랑한 것이 아님은 확실하다.
매번 강조하지만, 난 의사나 약사가 아니니 여기서 언급한 효능과 성분에 대해서는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다.
그리고 나의 지식이 짧으므로 내용에 틀린 점이 많이 있을 수 있다.
그러니 상담은 의사에게 약은 약사에게 궁금한 것은 전문가에게.
긴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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