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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실주. 과일주. 술. 약용주. 취미

깻잎주 (水荏酒-수임주)

by 프로툴 2024. 3. 10.

깻잎주 (水荏酒-수임주)

인도의 고지(高地), 중국 중남부가 원산지인 들깨는 옛날부터 장수와 정력강장의 식품으로 이름이 높았다.

들깨가 우리나라에 들어온 것은 통일신라시대 이전으로, 참깨와 함께 임()을 재배했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거의 전국적으로 재배하는 들깨는 식용도 하지만 페인트, 와니스, 포마드, 비누 등 공업용원료로서도 널리 사용되고 있다. 들깨가 건강에 좋다는 것은 옛날부터 널리 알려진 일이지만, 학계에서는 아직 이렇다 할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담그는법〕

깻잎:     80그램

소주:     1리터

싱싱한 깻잎을 골라 잘 씻어서 그늘에서 물기를 말린 다음 그릇에 넣고 소주를 부어 밀봉하여 둔다.

2개월가량 지나면 성분이 거의 우러나서 엷은 호박색의 술이 되는데, 이때 건더기를 건져내는 것이 좋다.

 

 

〔효용〕

들깨는 비타민F라고 불리는 필수지방산(必須脂防酸)덩어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풍부한 지방산을 함유하고 있다. 들깨의 40-45%가 지방산인데,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이 차지하는 것이 고급 불포화 지방산인 리놀레인산으로 56%나 된다. 다음 리놀산이 23%, 올레인산이 10%이다.

불포화 지방산은 탈모, 피부출혈, 혈뇨, 불임증 등을 막고, 또 고혈압, 비만증, 허약체질, 당뇨병 등에도 효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래서 서양의 몇몇 나라에서는 고혈압 환자를 위해 특별히 불포화 지방산 식품을 통조림으로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많은 사람들이 들기름을 매일 먹은 결과 식욕이 좋아지고 몸의 컨디션이 개선 되었다는 경험담을 늘어 놓는다.

예로부터 「들기름을 매일 마시면 장수하고 무병하다」는 말이 있는데, 이렇게 따지고 본다면 모두가 다 과학적 근거가 있는 말이다.

깻잎은 들깨만큼 약효는 없다. 그러나 깻잎술은 독특한 냄새와 부드러운 맛으로 인해 어느 약용주나 어느 과일주보다도 마시기가 좋다. 스트레이트로 마셔도 좋고, 과실주와 칵테일해서 마셔도 운치가 있다.

하루 용량은 소주잔으로 1-2잔이나, 또는 많이 마셔도 다른 몇몇 약용주처럼 몸에 해롭지는 않다. 

 

 

 

매번 강조하지만, 난 의사나 약사가 아니니 여기서 언급한 효능과 성분에 대해서는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다.

그리고 나의 지식이 짧으므로 내용에 틀린 점이 많이 있을 수 있다.

그러니 상담은 의사에게 약은 약사에게 궁금한 것은 전문가에게.

긴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