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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실주. 과일주. 술. 약용주. 취미

과실주, 과일주, 바나나주, 바나나

by 프로툴 2023. 12. 17.

과실주 바나나주

바나나는 태고시대부터 구대륙의 열대지방에 있었던 듯하며, 에덴동산의 지혜의 과실이라는 것이 바나나였다는 설도 있다.

바나나는 기후가 차면 열리지 않으며, 품종도 상당히 많다. 대만 바나나는 국제적으로 가장 우량 종으로 중미나 남미산보다도 훨씬 달고, 향기가 높은데다가 과육도 크고 부드러워 대만의 풍토에 가장 알맞은 주산업이 되고 있다.

바나나는 자연 그대로 방치해 두면 언제까지 가도 빛깔이 변하지 않고 달아지지도 않는다. 그래서 단단하고 푸를 때 채취하여 적당한 온도를 유지한 방에 넣고 가스를 통하여 물을 들이고 맛도 익힌다。

이렇게 하여 아름다운 황색이 되면 과육에 단맛이 생기고 떫은맛이 빠져나간다. 그리고 껍질에 검은 반점이 조금 생기게 되면 연해지고 단맛이 강하고 향기도 높아진다. 바나나는 밭에서 채취하여 기차나 기선으로 수송해도 1개월동안은 상하지 않는다. 이점이 파인애플과는 달리 유리한 점이다.

 

 

〔담그는법〕

바나나(중정도의 것):       8

소주:                           1.8리터

 

바나나를 잘 씻어서 물기를 닦아낸 다음, 껍질을 벗겨 양쪽을 12센티정도 잘라버린다. 그릇에 넣을 때는 몇 도막으로 잘라서 넣어도 좋고 그대로 넣어도 무방하다. 좀더 향기짙은 술올 만들고싶으면 2개정도 껍질째 넣어도 된다. 여기에 소주를 부어 1개월정도 지나면 완전히 익는데, 술이 탁해지기 쉬우므로 건더기는 되도록 빨리 건져낸다.

바나나를 고를 때는 껍질의 색이 선황색이며 아직 단단한 것이 좋다. 껍질에 검은 반점이 생기고 알맹이가 물렁물렁하게 된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효용〕

바나나의 주성분은 탄수화물로 약30%를 차지하고 있다. 과일중에서 칼로리가 가장 높은 이유도 바로 이와 같이 탄수화물의 함량이 높기 때문이다.

완전히 익기 전에는 대부분이 전분이던 탄수화물이 바나나가 익어감에 따라 당화(糖化)되어 환원당으로 변한다. 이 환원당은 소화가 잘되는 특징을 지니고있다. 또 단백질의 함량도 꽤 많으나 질이 그다지 좋지않아 영양학적으로 가치가 적다. 산은 주로 사과산이지만 0.20.6%의 함유로 미량이라고 할 수 있다. 바나나의 독특한 향기는 아밀 성분 때문이다. 비타민 C의 함량은 사과나 배보다 높다.

이처럼 바나나는 영양이 풍부하고 맛과 향기가 독특할 뿐만 아니라 씨가 없어 매력 있는 과일로 높이 평가 받고 있다.

양주의 바바나향 리퀴르로서 가장 유명한 것은 네델란드의 볼스사 제품인 크렘드바나나이나, 바나나 생과일을 그대로 쓰는지 또는 합성향료로서 냄새만 내는 것인지는 잘 알 수 없다. 아마도 후자의 방법으로 만들고 있으리라고 생각된다. 그만큼 서구에서는 바나나가 진귀한 과일이다.

영국에 처음으로 바나나가 수입된 것도 2차세계대전 후의 일이라 한다. 당시 중미 자마이카섬에서 런던으로 바나나를 실은 배가 입항 했을 때 시장이 직접 바나나 2개를 시청으로 가지고 와서 12세 소년으로 하여금 먹어보게 했는데, 그 모습이 중계 방송된 적이 있다고 한다.

 

 

 

바나나를 이렇게 술로 만들어 먹는다는 것은 내가 어렸을 때에는 상상도 못했다. 나의 기억 속에 내가 초등학생이 였을 때 집에 바나나를 어머니가 사오셨는데, 마침 그때 나의 친구였는지 이웃이 였는지 찾아온 어린이에게 한 개를 떼어주셨다. 그리고 어머니가 무척 아까워 하셨던 기억이 있다. 그만큼 비싸고 귀한 과일이 였다. 그래서 어머니는 바나나를 술로 담그신 적이 없다. 다만 바나나가 흔해지고 저렴해진 이후 실험정신이 강한 내가 만들어 보았다. 뭐 바나나향 리퀴르도 있으니까.

 

 

매번 강조하지만, 난 의사나 약사가 아니니 여기서 언급한 효능과 성분에 대해서는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다.

그리고 나의 지식이 짧으므로 내용에 틀린 점이 많이 있을 수 있다.

그러니 상담은 의사에게 약은 약사에게 궁금한 것은 전문가에게.

긴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