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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실주. 과일주. 술. 약용주. 취미

과실주, 약용주, 산초주, 산초

by 프로툴 2023. 12. 11.

과실주 산초주 (山椒酒)

산초는 분지나무라고도 하며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되어 있다. 산중턱과 산골짜기에서 자라나는 산초의 새잎을 봄, 여름에 따서 국을 끓여먹기도 한다.

산초열매는 가을에 채취하여 빻아 향신료로 쓰는데, 특히 추어탕의 양념으로서는 빼놓을 수가 없는 것 같다. 산초의 향기는 특히 잎에서 나는데 잎에는 기름샘이 있어서 향기가 난다.

꽃은 봄에 잎의 겨드랑이 부분에서 연두빛으로 피며, 열매는 조그만 환형(丸型)을 이루고 있다.

 

 

〔담그는법〕

산초:     300그램

소주:     1.8리터

 

산초는 초가을이 되면 시중에서 값싸고 손쉽게 구할 수 있다. 될 수 있는 대로 싱싱한 것을 골라 줄기채 그릇에 담고 소주를 부어두면 2개월정도 지나면 숙성한다.

산초나무가 많은 시골 같은 곳에서는 꽃이나 잎을 사용해서 술을 담가도 좋다. 산초주를 담그는데는 꽃이 떨어져서 710일쯤 되었을 때, 아직 푸른 유과를 채취하여 사용하며, 속의 종자도 그그대 쓰는 것이 가장 좋다.

제철이 아닐 때에는 시중 식료품점이나 건과약방에서 생약산초를 구해서 쓸 수도 있으나, 이것은 향기가 훨씬 떨어지고 맛도 써서 별로 좋지 않다.

 

 

〔효용〕

산초주는 향기나 맛, 운치에 있어서 어느 과실주에도 뒤지지 않는 뛰어난 리퀴드인데, 특히 칵테일용으로는 빼놓을 수 없는 기본주라고 말하고 싶다.

중국에서는 예부터 초주(椒酒)라고 해서 이 산초주를 애용했던 모양이다. 〈형초세시기(荊楚歲時記)〉에「정월초하루에 어른을, 찾아 세배를 드리고 초주(椒酒)를 바친다」라고 쓰여있다. 경사때에도 쓰인 모양이다.

산초는 약용으로서 건위제, 보건약 등으로 쓰인다, 또 매일 한 알씩 먹으면 낮에도 별을 볼 수 있을 만큼 눈이 밝아진다는 전설이 있다.

 

한방에서는 가을에 열매를 따서 햇볕에 말려 씨는 제거하고, 치한(治寒), 온산제(溫散劑), 제냉(除冷), 회충 구제약 등으로 사용한다. 또 민간에서는 동상에 걸렸을 때 가지를 썰어서 가마솥에 넣고 삶아서 가지는 건져낸 다음, 찹쌀 두 웅큼을 넣고 다시 끓여 미지근하게 식혀서 환부를 담그면 잘 낫는다고 한다. 동의보감에서는 이빨을 든든하게 하고 머리털을 빠지지 않게 하며, 눈을 밝게 하고 냉으로 오는 복통과 이질을 낫게 한다고 쓰여있다.

주성분은 시트로네탈과 산쇼올로 되어있다.

 

 

산초 하면 왠지 서부영화의 멕시코의 누군가가 떠오른다. 산초는 일단 열매가 아니기 때문에 나는 구별을 할 줄 모른다. 비슷한 나뭇잎의 종류로 초피라는 것이 있는데,  이럴 때면 나의 어머니가 등장해서 초인적인 능력으로 그들을 구별해 주셨다

 

 

매번 강조하지만, 난 의사나 약사가 아니니 여기서 언급한 효능과 성분에 대해서는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다.

그리고 나의 지식이 짧으므로 내용에 틀린 점이 많이 있을 수 있다.

그러니 상담은 의사에게 약은 약사에게 궁금한 것은 전문가에게.

긴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