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실주 – 모과주 (목과주 木瓜酒)
모과는 옛날부터 식용보다는 약용(藥用)으로 널리 알려진 과일이다. 특히 기침에 탁월한 효능을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일로서의 모과의 특징은 은은한 향기와 독특한 신맛에 있다. 만추(晩秋)에 향기를 자랑하는 것으로 국화를 손꼽는 사람이 있다. 그렇지만 사실은 모과의 향기가 국화의 향기보다 더 그윽하고 은은하다.
그 때문에 중국에서는 옛날부터 약용(藥用)외에 모과에서 추출한 향기를 옷에 뿌리거나 실내 장식용으로 그 방향을 높이 평가하였다. 또 정원이나 화분에 모과나무를 심어 그 독특한 향기를 음미하는 것을 멋으로 아는 습관이 전해지기도 한다.
〔담그는법〕
모과(큰것으로): 4〜5개
소주: 1.8리터
언제나 과실을 선택함에 있어서 반복되는 이야기 이지만,
모과 역시 고를 때는 되도록 흠집이 많은 것을 피하고 신선한 것으로 한다. 이것을 씻어서 하룻밤쯤 그늘에 말린 다음 껍질째 얇게 저며서 소주와 함께 밀봉해둔다. 2개월쯤 지나면 향미가 모두 침출이 되는데, 이때 건더기는 건져내는 것이 좋다.
〔효용〕
중국 명나라때 사람인 이시진(李時珍)이 쓴 본초강목(本草綱目)에 보면 모과는 「주독을 풀어 담을 제거 하고 오심(惡心)이 사라지고 심중(心中)의 산수(酸水)를 정지시킨다. 구워먹으면 설사에 특효가 있고 기름에 적셔 머리를 빗으면 백발이 고쳐진다」라고 쓰여있다.
모과의 주요 성분은 과당(果糖)으로 인체의 각 장기를 튼튼하게 보호해 줄뿐만 아니라, 특히 간장과 신장의 활동을 원활하게 해주는 기능을 지니고있다.
모과의 신맛은 독특해서 이를 즐기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모과에는 치아(齒牙)에 해로운 석세포가 많아 생식으로는 적합하지 않은 것이 단점이다. 그래서 모과는 주로 술과 잼, 젤리, 차(茶)등으로 이용된다.
늦가을에 잘익은 모과를 따서 삶든가, 아니면 얇게 썰어 말려두었다가 달여서 차로 마시면 소화에도 좋고 호흡기도 튼튼해진다고 한방의사들은 말한다. 모과주도 마찬가지이다.
모과로 술을 담그면 산미와 떫은 맛이 있는 향기 높은 술이 되는데, 특히 다른 과실주를 마실 때 첨가해서 칵테일로 만들어 마시면 더욱 맛을 돋구어 준다.
집에 있는 모과주는 거의 약용으로 마시는 편이다. 나는 기관지가 좋지 않은 편인데, 그래서인지 집에는 배즙과 배술, 그리고 모과주가 항상 있었다. 기침이나 가래가 끓을 때면 항상 배즙에 먼저 손이 갔고 그 후 배술, 그리고 후에 모과주를 마시곤 했다.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나 스스로 느끼기에 모과주는 약용주에 좀 더 가까운 느낌이었고, 또 실제로 효과도 강력했던 것으로 느꼈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단맛을 선호하는 나의 입맛 때문일 수도 있다. 그래서 아마도 다른 술이나 과즙에 비해 당도가 떨어지는 모과주는 우선순위에서 밀렸을 수 있다. 뒤에 약용주로 소개가 되어질 생강주 역시 김침에 강력한 효과가 있는데, 생강주는 약용주 담그기 할 때 언급하겠다.
매번 강조하지만, 난 의사나 약사가 아니니 여기서 언급한 효능과 성분에 대해서는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다.
그리고 나의 지식이 짧으므로 내용에 틀린 점이 많이 있을 수 있다.
그러니 상담은 의사에게 약은 약사에게 궁금한 것은 전문가에게.
긴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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