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실주 – 보리수주(菩提樹酒)
보리수나무는 우리나라의 황해도 이남 모든 산야에 자생하고 있다. 이름도 지방에 따라 보루수, 보리독 등 여러가지 명칭으로 불리고 있는데, 그 종류도 여러가지가 있다. 또 결실기도 봄, 여름, 가을로 품종에 따라 계절이 다르고 열매 모양도 가지각색이며 맛도 단것, 신것, 과육도 연연한 것 딱딱한 것 등 품종에 따라 여러가지이다.
가을보리수나무는 초여름에 꽃이 피는 낮은 낙엽수로 가을에 동그란 열매를 맺는데, 처음에는 노랗고 점점 빨갛게 익는 약간의 산미와 떫은 맛이 섞인 달콤한 과실이다.
봄보리수나무는 2〜3미터로 자라는데, 5〜6월경이면 열매가 빨갛게 익는다.
〔담그는법〕
보리수: 1킬로그램
소주: 1.8리터
보리수를 잘 씻어 그릇에 넣고 소주를 부어 밀봉해 둔다. 1개월쯤 지나면 성분이 침출되어 완전히 숙성하는데 노란빛의 달콤하고 비릿한 술이 된다.
보리수는 도시에서는 좀처럼 구하기가 쉽지않다. 그러나 적은 숫자이긴 하지만 최근에는 재배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부지런히 과일시장 같은 곳을 다녀보면 보리수를 파는데도 찾을 수 있다.
서울에서 이런 야생과일을 구하려면 동대문구 제기동에 있는 경동시장(京東市場)에서 구할 수 있다. 나의 어머니는 경동시장을 무척 좋아 하신다.
〔효용〕
보리수의 맛이 약간 떫은 것은 탄닌이 함유되어 있어서 그렇다고 하나, 확실한 것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산미는 주로 구연산이고 감미는 .포도당과 과당이 혼합된 것이다. 따라서 정장작용, 특히 설사가 자주나는 체질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또 보리수나무의 과일과 뿌리는 수렴성이 있어서 한방에서는 기침약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보리수주는 약간 비릿한 맛이 돌면서 달콤한 술이다. 그러나 풍미가 약하므로 다른 과실주나 탄산음료와 칵테일해서 마시는 편이 비릿한 냄새가 없게 되어 좋다.
보리수는 대단히 발효성이 강한 과일이므로 소주를 넣지않고 설탕만 넣어서도 자연발효를 시킬 수 있다.
매번 강조하지만, 난 의사나 약사가 아니니 여기서 언급한 효능과 성분에 대해서는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다.
그리고 나의 지식이 짧으므로 내용에 틀린 점이 많이 있을 수 있다.
그러니 상담은 의사에게 약은 약사에게 궁금한 것은 전문가에게.
긴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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